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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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면서 고령자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어르신 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는 총 5만 673건으로 이로 인해 2,810명이 사망하고 8만 383명이 부상을 당했다. 연평균 13%의 증가 추세로서 전체 교통사고 증가 추세와 비교했을 때 6배에 달하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2.5명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어르신 운전자는 다른 연령층의 운전자들에 비해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 상황판단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어르신 교통사고의 증가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교육 강화를 10대 교통안전 중점 대책에 포함했다.

고령자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사고 원인은 운전자 심신의 기능 저하가 주원인이다. 신체의 기능 저하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불가피하기 때문에 스스로 심신의 변화와 운전능력을 점검해야 한다. 고령자의 신체적 특징을 살펴보면 집중력이 감소하고 청력과 시력이 저하되며 균형 감각이 둔화된다. 또 근육과 뼈의 양이 감소하고 관절이 약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고령자 운전자는 다가오는 자동차의 속도를 판단하기 어려워 접촉사고를 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장기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로할 때에는 시력이 급격히 약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근육과 뼈의 분량이 줄면서 유연성과 민첩성이 떨어지므로 위급 상황에서 빠른 대처가 어렵다. 또한, 균형 감각이 둔화되어 운전 중에 자신의 반응감각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르신 스스로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길을 걸을 때에는 보도나 길 가장자리로 통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도와 도보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보도가 안전하며 차도, 보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는 길 가장 자리로 통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차된 차량 때문에 차도로 걸어야 할 때는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잘 살피도록 한다. 보행자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운전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동차가 알아서 피해 갈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골목길에서는 들어오고 나가는 차가 있으므로 멈춰 서서 좌우를 살피며 차량과 최소 1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걷는다. 정지한 차의 앞이나 뒤로 지나갈 때는 정지한 차가 갑자기 출발할 수 있으므로 항상 유의한다.
도로를 건널 때는 조금 돌아가거나, 힘이 들더라도 횡단보도나 지하도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우측으로 통행하도록 한다. 또한, 기본 중의 기본인 신호를 잘 지키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녹색신호가 켜진 것을 확인한 후 차가 모두 멈춰 서면 길을 건너가도 좋다. 속력을 내며 달리는 차가 녹색불이 켜진 것을 보고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자칫 보행자가 위험해 질 수 있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정지한 차량들 사이로 길을 건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신호대기나 정체로 인해 정지한 차량 사이로 무단횡단 할 경우, 차량이 갑자기 움직이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신호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교통약자인 어르신을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양로원, 경로당, 노인 병원, 복지시설 등 어르신의 왕래가 잦은 도로에 어르신 보호구역(실버존)이 지정되었다. 실버존에서는 운전자가 쉽게 어르신 보호구역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어르신 보호구역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운전자들의 과속을 방지할 수 있는 과속방지턱, 노면을 빨간색 컬러아스콘으로 포장한 미끄럼 방지시설, 도로반사경, 방호 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물도 설치되어 있다. 횡단보도 보행신호등 점멸시간이 늘어나고 제한속도가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처럼 30km/h 이내이며 특정시간과 구간별로 자동차의 통행이 금지되거나 제한된다. 따라서 어르신 보호구역을 잘 알고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가 서로 노력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어르신 교통사고를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 어르신 교통안전 홍보 캠페인을 9월 한 달 동안 펼치고 있다. 시도지부의 지부청사 내에 현수막을 부착하고 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 어르신 교육대상자, 지부 관내 어르신 대학 등 유관단체 방문 교육 시 자동차 스티커 및 교육용 교재를 배부하고 있다. 각 면허시험장에는 어르신 적성검사자 자동차 스티커 및 교육용 교재를 동시에 배부하고 응시자교육 대상자를 대상으로 홍보캠페인도 전개한다.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관심과 어르신 스스로의 안전의식이 높아져야한다. 운전대를 잡기 전에 다시 한 번 체크하고 횡단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주위를 살피는 사소한 노력이 교통사고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교육 강화"
출처: 도로교통공단 교육교재처, 고령자를 위한 교통안전 교재 「나의 교통 나이는?」